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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와 온톨로지 전략 : 사내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
Dec 18, 2025
팔란티어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 핵심은 사내 데이터에 있다고 봅니다.
모든 의사결정은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트는 팔란티어의 사례를 통해 온톨로지와 사내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내 데이터 통합, 왜 항상 어려울까
대부분의 기업에는 이미 충분한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방대한 양의 문서, ERP, CRM, 물류 시스템, 재무 시스템, 운영 시스템 등 각 부서별로 데이터는 끊임없이 쌓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데이터들이 각각 따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고객인데 시스템마다 ID가 다르고
같은 제품인데 부서마다 정의가 다르며
같은 지표인데 해석 기준이 다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의사결정은 더 느려지고 복잡해집니다.
즉, 사내 데이터 통합의 문제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팔란티어가 접근한 방식: 온톨로지
팔란티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아닌 온톨로지(Ontology)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온톨로지는 쉽게 말해 “우리 조직에서 다루는 세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공통 언어입니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조직이 다루는 객체(Object)
객체 간의 관계(Relationship)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행위와 맥락
중요한 점은, 이 온톨로지가 IT 부서만의 모델이 아니라 현업과 의사결정자가 함께 사용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아니라 ‘현실’을 연결한다
기존 데이터 통합이 “서로 다른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었다면, 팔란티어의 접근은 “현실 세계를 하나의 모델로 연결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물류 데이터
재무 데이터
운영 데이터
이 각각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문 → 하나의 공급망 → 하나의 의사결정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됩니다. 이렇게 되면 의사결정자는 복잡한 SQL이나 리포트를 보지 않아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내 데이터 통합의 진짜 효과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전략이 만들어낸 효과는 단순합니다.
데이터 접근 속도 감소
부서 간 해석 차이 감소
의사결정 리드타임 단축
하지만 그 기반에는 항상 사내 데이터의 일관된 정의와 연결이 존재합니다.
즉, 데이터 통합의 목표는 데이터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현실을 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왜 이 전략이 중요한가
AI, 데이터 분석, 자동화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내 데이터가 분절된 상태라면 결과는 항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팔란티어의 사례는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기술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은 데이터의 의미
시스템보다 먼저 합의해야 할 것은 조직의 언어
온톨로지는 그 출발점이자, 사내 데이터 통합의 핵심 전략입니다.
팔란티어 이후, Wissly와의 연결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전략이 보여주는 핵심은 사내 데이터 통합의 출발점이 기술이 아니라 의미와 맥락의 구조화라는 점입니다. Wissly 역시 흩어진 정보와 지식을 업무와 의사결정 흐름 안에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사내에 이미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 가능한 구조로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은 같습니다. 오늘부터 회사에 방치되어 있는 방대한 사내 문서를 쉽게 찾고 활용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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